지난 12월 22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지난해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 인근 해역의 경우는 38년 간 약 21cm가 상승했다.
이는 18개 조위관측소를 통해 장기 관측한 것으로 올해 산정한 해수면 평균 상승률은 2.68mm/yr이다. 지난해의 경우는 2.48mm/yr를 기록한 바 있다.
해역별 상승률은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에서 각각 3.35, 3.02, 1.06mm/yr로 나타났다. 서해안에서는 해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동해안과 남해안의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포항 인근 해역으로 5.98mm/yr를 기록했다.
올해 발표한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률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표한 전 세계 평균값인 2.0mm/yr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의 해빙과 해수온 상승에 따른 열팽창 등 전 지구적인 요인 외에도, 국지적 해류 변동과 관련된 해수의 열팽창 효과가 제주 해역의 빠른 해수면 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GPS(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의 수직 변위 관측자료 분석을 통해 지역적 지반침하에 따른 상대적인 해수면 상승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해안연구 저널(Journal of Coastal Research)에 '제주도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에 대한 열팽창 효과의 영향'과 '우리나라 남동연안 주변의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참고: 뉴시스(newsis.com), 헤럴드경제(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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